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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 페스티벌은

다시 성장하고 있는가?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이 바뀌었다고 한다. 페스티벌을 경험하지 못한 뉴 제너레이션이 축제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페스티벌만의 문화와 감각을 전해줄 때다. 새로이 유입되는 관객들과 오랫동안 페스티벌을 지켜준 관객들을 환대하는 일, 그들에게 진짜 낯설고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페스티벌의 ‘성장 잠재력’을 굳게 믿는다.

Contributor | 김미소

ⓒ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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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람으로 가득 찬

우리만의 세상 | SUMIN

ISSUE4 03.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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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공연 소식,

라이브 음악 시장은 과연 성장하고 있을까?

ISSUE1 01.INTRO

김미소 miso@alpsinc.kr

㈜알프스의 대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6월 15일-16일,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월드디제이페스티벌, 톤앤뮤직 페스티벌, 메가필드 뮤직페스티벌, 어썸 뮤직페스티벌 in 대구가  동시 개최된다. 뒤이어 2024년 새롭게 런칭하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 도심형 피크닉 페스티벌인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본격 여름 페스티벌을 알리는 워터밤 서울, S20 송크란 페스티벌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5월), 여름(8월), 가을(10월)에 집중되어 있던 음악 페스티벌은 이제 시즌을 불문하고 일 년 내 빼곡하다. 이는 코로나 침체기를 회복하고자 하는 산업 내 적극적인 움직임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되는 페스티벌의 시장성과 수익성에 주목하며 음악 페스티벌이 양적으로 팽창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내 음악 페스티벌은 다시 성장하고 있는 걸까?


이번 글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흐름과 현재를 진단하고, 보다 건강한 페스티벌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4년 상반기 국내 대중음악 페스티벌 개최 현황>

 



한국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시작

(1999-2007)




70여년의 역사를 갖는 유럽과 미국 음악 페스티벌 역사에 비하면, 한국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역사는 겨우 25년으로 비교적 새로운 문화 활동이다. 1999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개최된 최초의 대규모 록 페스티벌로, 한국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시초로 여겨진다. 딥 퍼플(Deep Purple),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프로디지(The Prodigy) 등 국내·외 유명밴드가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기념비적인 폭우로 첫 날 크래쉬와 딥퍼플의 공연이 일부 진행되었을 뿐 다음날 공연은 모두 취소되었다. 이듬해 그린 데이(Green Day) 등 라인업을 발표하며 다시 추진했지만 티켓 판매 저조로 한 달 만에 취소되었다. 비록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국내 처음으로 국제적인 록 페스티벌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점, 당시 한국 음악시장이 대중가요와 발라드 중심이었으나 록과 인디음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악문화를 소개하고자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뒤이어 부산에서는 부산시가 주최하는 무료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하 부산 록)이 처음 열렸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피아 등의 국내밴드를 중심으로 대만, 필리핀의 록밴드가 함께 했다.



국내 음악 페스티벌은 2005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트라이포트의 실패를 경험한 공연 제작사 예스컴은 옐로우나인과 협력하여 2006년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4년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시작되었고, 2007년에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월드디제이 페스티벌이 나란히 탄생했다. 여러 음악 페스티벌이 동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한국 라이브 음악시장이 형성된 결과다. 이 시기 다양한 라이브클럽과 인디뮤지션이 등장했고, 홍대·이태원을 중심으로 클럽문화가 태동했다.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서울 주요공연장에서는 정상급 팝스타, 재즈뮤지션의 내한공연도 이어졌다. 가요로 일축됐던 음악시장에 다양한 장르 음악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꺼져가던 음반 산업의 대안으로 공연사업이 부각된 시기, 공연기획자들은 콘서트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음악축제’를 선택했다.



2004-2007년 생겨난 국내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포스터 (이미지 : 구글)




초대형 록 페스티벌의 경쟁

(2009-2014)




2009년 옐로우나인은 펜타포트와 결별하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투자에만 참여했던 CJ ENM이 2010년 주최사로 나서며 라디오헤드(Radiohead)가 헤드라이너로 나섰고 1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흥행과 화제로 들끓었던 밸리 록 이후 ‘자본’과 ‘브랜드’를 가진 이들이 페스티벌에 산업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이 공연에 투자하거나 마케팅비를 쓰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초대형 페스티벌이 생겨나더니 2013년 여름 각축전이 벌어졌다. 기존 밸리 록은 안산으로 장소를 옮겨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되었고, 지산리조트는 CJ ENM과 신경전을 벌이며 독자적으로 ‘지산월드 록 페스티벌’을 꾸렸다. 거기에 난타제작사로 알려진 PMC는 일본 섬머소닉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두 번째 ‘슈퍼 소닉’을 개최하였고, 슈퍼콘서트로 대형팝스타를 소개하는 현대카드 마저 ‘시티 브레이크’ 페스티벌을 런칭했다. 인천 펜타포트 역시 같은 시기에 진행됐다. 한 주를 사이로 안산 밸리 록 ‘큐어(The Cure),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펜타포트 ‘스웨이드(Suede)’, 지산월드 록 ‘자미로콰이(Jamiroquai), 위저(Weezer)’, 슈퍼 소닉 ‘팻숍 보이즈(Pet Shop Boys),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 시티 브레이크는 ‘뮤즈(Muse), 메탈리카(Metallica)’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우며 과도하게 경쟁했다. 페스티벌은 헤드라이너를 잡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고, 이러한 상황 속에 아티스트 개런티도, 제작비도, 티켓 값도 모두 올랐다. 한 아티스트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개런티를 두 배 더 받는다는 소문이, 제작비가 100억에 육박했다는 소리도 들려왔다. 2014년을 끝으로 초대형 록 페스티벌은 펜타포트만을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한국 관객 사이즈의 티켓 판매로는 천정부지로 오른 제작비를 충당할 수 없었고, 공간의 이슈, 운영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급부상한 대형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의 영향도 있었다.



2013년 개최된 대형 록 페스티벌의  포스터 (이미지: 구글)




EDM 열풍과

쇼미더머니의 후광

(2012-2017)




월디페와 글로벌 개더링(2009년)이 출발한 직후인 2010년, 전 세계적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메인스트림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적인 DJ와 프로듀서들이 성공을 거뒀고 국내에서도 클럽과 DJ들이 EDM을 중심으로 한 파티를 자주 열면서 일렉트로닉 음악이 더욱 대중화됐다. K-POP의 열풍으로 한국이 아시아 음악의 중심지가 되기 시작하며 2012년 아시아 최초로 하이네켄 센세이션과 울트라 뮤직 코리아가 나란히 한국에 상륙했다. 티에스토(Tiesto), 스크릴렉스(Skrillex),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페데 르 그랑(Fedde le Grand)등 스타 DJ들이 소개됐다. 연이어 스펙트럼 페스티벌(2016년), 월드클럽 돔 코리아(2018년) 등 많은 EDM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또 사라졌다.



또한 2012년 시작된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는 힙합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급격하게 높였다.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새로운 세대 힙합 아티스트들이 등장했고 일리네어 레코즈, AOMG 등 힙합 전문 레이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힙합 아티스트들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미디어에 자주 노출됐다. 자연스레 힙합 공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랩비트(2014), 대구힙합페스티벌(2015년), 힙합플레이야(2016년)가 탄생했다.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의 상륙, 힙합 페스티벌의 등장 (이미지: 구글)




세분화 되는 취향,

미들급 페스티벌의 출현

(2017-2019)




2017년을 전후로 헤드라이너 위주의 대형 페스티벌, 수도권의 대표 체육시설·대형 공원에서 비껴나가는 미들급 페스티벌이 등장한다. 힙한 뮤지션을 내세운 부티크 페스티벌 홀리데이랜드(2017년), 서울의 뉴 핫플 성수동 서울숲을 장소로 선택한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2018년), 음악을 통해 평화를 경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으로 DMZ 일원에서 개최된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2018년), 서울을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레이브 파티 컨셉의 디에어하우스(2018년)가 생겨나는데, 이들은 기성화 된 페스티벌 형식으로부터의 탈피, 비슷비슷한 라인업으로부터의 차별화를 꾀했고,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고유성이 기반이 된 ‘브랜드’로서의 페스티벌을 시도했다.

 



코로나 이후 가열되는

음악 페스티벌 시장




코로나 이후 13만 최다 관객을 모은 2022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미지: 경기일보)



국내 음악 페스티벌 신이 다양해져갈 무렵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2020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음악 페스티벌, 내한공연은 전면 중단됐다. 거리두기가 완화될 때 아주 드물게 페스티벌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대중음악 축제는 마지막까지도 규제의 대상으로 타 장르, 실내 공연에 비해 뒤늦게 재개됐다. 페스티벌은 이대로 망하나? 싶었던 암흑의 시기를 지나 22년 5월, 3년 만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릭픽공원 잔디마당 단일 무대에서 14개팀이 공연하는 축소된 규모였지만 티켓은 오픈 2분 만에 매진됐고 3만 명이 참여했다. 8월 개최된 펜타포트에는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자우림, 넬을 헤드라이너로 2006년 개최 이래 최다 관객인 13만 명이 참여했다. 바스틸(Bastille), 혼네(HONNE), 넬이 헤드라이너로 섰던 10월 부산 록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하고 20년간의 레거시가 쌓인 펜타포트, 부산 록, 서울 재즈 페스티벌과 같은 고전 페스티벌이 살아남았고 재조명 됐다.



페스티벌의 화려한 재개와 대면 공연에 대한 수요의 급증은 빠져나갔던 ‘자본’과 ‘브랜드’들이 다시 라이브 음악 산업을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초대형 록 페스티벌 시대와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새로운 자본과 브랜드가 유입되며 신규 음악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이 양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현재 국내 아티스트 풀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여기에도 나온 아티스트가 저기에도 나오게 되면서 다 비슷비슷해지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서 해외 아티스트가 필요해진다. 국내 아티스트로만 운영되던 페스티벌에 최근 해외 아티스트가 포함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초대형 축제의 헤드라이너를 경험한 관객, 내로라하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을 경험한 한국 관객의 눈은 상당히 높아졌다. 프로그램에 변별력을 주면서도 국내 관객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 정도의 아티스트를 부르면 그만큼 제작비가 상승하고 티켓 값도 오를 수밖에 없지만 시장가의 반영, 예상되는 관객의 저항을 고려하면 티켓 가격 또한 쉽게 조정하지 못하는 문제다. 한국의 관객 풀은 넓지 않다. 한국에서는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를 보는 팬들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가는 팬들,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러 가는 팬들이 상당히 겹친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공연이 개최되면 공연을 자주 보는 사람의 지출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관객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공연 횟수가 늘어나 산업 규모는 커지지만, 개별 제작사의 공연 수익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늘어나는 이벤트로 신에 활기가 돌아 반갑지만, 양적 팽창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구조 때문이다. 예전처럼 거대 자본이나 대형 브랜드를 업고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다. 너무나 중요한 아티스트지만, 다 같이 다시 유명 아티스트에만 베팅하다 보면 한꺼번에 함께 무너질지도 모른다. 페스티벌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십년 간 페스티벌을 유지한 사람들, 스스로가 투자자이자 제작자가 되어 다시 페스티벌을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페스티벌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음악축제만의

성장가능성에 집중하자




ⓒ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발간한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약 1조 2,697억 원으로 공연 회차, 티켓 예매 수, 매출 모든 실적에서 14%~24%가 증가하였다. 2023년 공연 시장은 1조 2,614억 원을 기록한 영화계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 중 대중음악 공연건수는 총 3,615건으로 전년 대비 17.7% 상승, 티켓 판매액은 약 5,7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으며 티켓 1매당 평균 티켓 판매액은 111,775원으로 집계된다.



이중 ‘축제’ 공연건수가 전체 대중음악의 5.3%를 차지하였고, 티켓 예매수가 9.3%, 티켓 판매액은 6.5%(약 376억원)을 차지하였다. 전년 대비 티켓 판매액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내한공연’은 공연건수와 티켓 예매 수 비중은 축제보다 적었지만 티켓 판매액은 약 435억 원(7.5%)으로 축제보다 1%p 가량 높았다. 티켓 판매 상위 10개 공연에는 싸이 흠뻑쇼, 브루노 마스(Bruno Mars), 임영웅, 김동률, NCT, SUGA의 공연이 포함 되어 있는데 상위 10개 공연이 대중음악 티켓 판매액의 16.1%(약 927억)를 차지한다. 이는 축제와 내한공연 전체 판매액을 더한 것에서도 110억 이상이 차이나는 수치다. 



출처.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음악산업백서 2023>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음악 시장 규모는 613억 1,700만 달러로 조사되었으며 2022년 전체 음악 시장에서 디지털 음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43.7%로, 공연이 41.2%를 차지한다. IFPI <Global Music Report 2023>에 따르면 라이브 음악 시장은 약 230억 달러, 이 중 음악 페스티벌은 약 30억 규모로 전체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산업백서 2023>



음악 페스티벌 산업은 해외에서 조차 전체 라이브 산업의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효한 시장으로 평가한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음악페스티벌은 물질적 소비보다는 경험적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시대에 음악 공연을 넘어 페스티벌의 일원이 되게 하는 독특한 경험과 기억을 제공하고 반복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음악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다양한 음악 취향을 가진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고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대면하게 함으로써 아티스트의 새로운 팬 층을 형성 할 수 있다. 또한 신진 아티스트에게 수많은 관중 앞에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뮤지션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도시나 지역은 음악 관광이 가능해진다.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고, 음악과 지역문화가 결합되어 독자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주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음악 페스티벌은 소비자와의 강력한 상호작용을 원하는 브랜드에게 여전히 유효한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음악 페스티벌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는다. 



페스티벌은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지금 현재 페스티벌이 시급하게 해야할 일은 음악 페스티벌만의 성장 잠재력을 ‘가시화’하는 일이다. 페스티벌의 성장은 아티스트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페스티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많은 축제에 수만, 수십만, 수백만명의 관객(관광객)이 왔다고 보도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현장은 여전히 관객에 목마르다. 대형 페스티벌, 중형 페스티벌, 내한 공연 각각의 이벤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관객 풀을 늘려야 한다.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이 바뀌었다고 한다. 페스티벌을 경험하지 못한 뉴 제너레이션이 축제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페스티벌만의 문화와 감각을 전해줄 때다. 새로이 유입되는 관객들과 오랫동안 페스티벌을 지켜준 관객들을 환대하는 일, 그들에게 진짜 낯설고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페스티벌의 ‘성장 잠재력’을 굳게 믿는다.


한국 음악 페스티벌은

다시 성장하고 있는가?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이 바뀌었다고 한다. 페스티벌을 경험하지 못한 뉴 제너레이션이 축제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페스티벌만의 문화와 감각을 전해줄 때다. 새로이 유입되는 관객들과 오랫동안 페스티벌을 지켜준 관객들을 환대하는 일, 그들에게 진짜 낯설고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페스티벌의 ‘성장 잠재력’을 굳게 믿는다.

Contributor | 김미소

ⓒ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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